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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ote2self/IT

구글 Bard - 쌍자궁과 함께하는..

내가 쓴 문단에 대해 의견을 물었을때 챗 지피티보다 훨씬 상세하게 대답해준다. 내가 쓴 표현 하나하나 짚어가며 의견을 말해주는데 친근한 느낌이 들어 진짜 휴먼 인터랙션에서 느낄 수 있을법한 훈훈함을 느꼈음. 

두 단어의 활용 차이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비슷한 수준의 정보를 제공. 그렇지 않은 주관적인 '해석'이 포함되는 위의 질문에 대해서는 제미나이의 답변은 챗 지피티와 느낌이 다름. 뭔가 사고하는 주체, 어떤 '성향'도 가진 주체가 줄 법한 '의견'까지 제공되니까 이게 바로 감정이 만들어지는 공간을 생성하고 그 작은 공간의 막연한 느낌때문에 인터랙션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듯. 

한편 구글 창에 내가 하고 있는 일 관련된 탭이 다 열려져 있고 메일이 열려져 있고 내가 사용하는 모든 리소스가 대부분 이 곳 북마크에 정리돼 있다보니 같은 플랫폼에서 이 인간처럼 느껴지는 쌍자궁이랑 얘기하는 게 좀 무섭다는 느낌이 계속 들긴 한다. 이 느낌을 떨치기는 어려울 듯.

답변의 오디오 버전이 좀 여러 옵션을 제공했으면 좋겠다. 액센트까지는 아니어도 여자 목소리라든가...